[쿠키 건강] 계절이 바뀔 때, 특히나 기온이 내려가 날씨가 쌀쌀해질 때는 여러 가지 트러블이 피부를 괴롭힌다. 그 중에서도 많은 여성들의 고민거리는 눈 주위나 볼, 코 부위에 얼룩덜룩 생기는 기미, 잡티 등의 색소질환이다.
피부과 네트워크 예지미 산본점의 안흥석 원장은 “색소 가운데 특히 기미는 여성의 얼굴을 전반적으로 어둡고 칙칙하게 보이게 한다”면서 “장시간의 자외선 노출, 임신 중 호르몬 변화, 피임약 복용,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 등이 그 원인”이라고 말했다.
흔히 색소질환은 레이저로 다스린다. 다만 색소가 위치한 피부 깊이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며 그에 따른 레이저의 종류도 달라진다. 예를 들어 기미의 경우, 질환 상태에 따라 IPL, 듀얼레이저토닝, 미세박피술 등 치료법이 다양하다. 또, 과거 기미의 대표적 치료술은 레이저 토닝이었지만 최근에는 듀얼 레이저 토닝이 각광받고 있다.
듀얼 레이저 토닝이란, 큐스위치 엔디야그 레이저와 롱펄스 엔디야그 레이저를 동시에 사용하여 난치성 기미, 색소침착, 어두운 피부 톤을 개선하기 위해 선택하는 치료법이다.
기존의 기미 치료가 짙어진 색소 치료에만 집중했다면 듀얼 레이저 토닝은 치료 후 피부 상태 유지, 재발 방지 등도 함께 고민한다. 단순히 멜라닌 색소만의 문제가 아니라 진피층에 증식된 혈관이 기미를 악화시키고 재발시킨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색소 치료와 혈관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혈관 치료를 병행한 결과, 부수적으로 피부의 전반적 색깔과 탄력, 잔주름과 결, 홍조도 일부 개선시킬 수 있다는 게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안 원장은 “치료보다 중요한 것은 기미와 잡티의 예방”이라며 “썬 크림을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겨울철 스키장은 빛의 굴절이 심한 만큼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은 썬 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그 밖에도 비타민C를 비롯해 항산화비타민이 풍부한 제철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 것도 기미와 잡티 예방에 도움이 된다. 경구피임약의 잦은 복용은 호르몬 변화로 인해 기미를 유발시키거나 증상을 가속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사진 제공=예지미의원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 |